[포토뉴스] 태풍 '미탁'으로 물에 잠긴 농경지...농심 멍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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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9-10-05 [01:44]

 

[강종호 기자] 19호 태풍 '미탁'이 힙쓸고 간 뒤 전국에서 잠정적으로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인명피해 외에도 전남 경남 경북 강원 등 농어촌 지역에 몰아친 태풍과 물폭탄으로 엄청난 농경지가 침수되고 시설물 파손 등 큰 피해가 났다.

 

▲ 태풍 미탁이 휩쓸고 간 전라남도 해남군의 한 농경지...다 익은 벼가 물에 잠겨 20시간이 넘도록 저 상태로 있다. 이 상태가 길어지만 수발아 현상(싹이트는 것)이 나타나거나 벼가 썪는다. 독자제보

 

특히 강풍이 몰아친데다 서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최고 300의 폭우가 쏟아진 탓에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어 결실기의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던졌다.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농경지 피해는 전남에서만 전체 농경지(15491)1%에 가까운 1200가 침수 피해를 봤다. 태풍이 직접 상륙한 해남을 비롯 인근의 완도, 강진, 장흥, 보성, 고흥 무안, 여수 등이 주요 피해지역이며, 벼 도복(쓰러짐) 피해 면적도 이들지역을 중심으로 1,000에 가깝다.

 

더 큰 문제는 복구할 겨를도 없이 태풍 피해가 계속되었다는 사실이다.

 

지난 추석 연휴 전 '링링'에 이어 일주일 전 '타파', 이번 '미탁'까지 불과 한 달 사이 3개의 태풍이 연이어 몰아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겨우 일으켜 세운 벼들이 또다시 쓰러지고 복구 중인 시설물이 또다시 파괴되는 연쇄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 태풍이 물러간 뒤 하늘은 맑게 갰으나 경북 의성의 한 농경지는 물에 잠겨있다. 독자제보


특히 이번 폭우는 벼들이 추수를 앞둔 상태에서 쏟아진데다 다 익은 벼가 최소 20시간 이상 침수 중에 있으므로 벼가 논에서 싹이 나는 수발아 현상은 물론 벼 썩음 현상이 예상되어 이 같은 침수피해 농가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또 벼 외에 과수, 시설영농을 하는 비닐하우스 등의 결실기 출하작물들이 나과되거나 침수되었고, 양식장 등의 바다농사도 바람에 유실되는 등 피해 집계가 어려울 정도다.

 

경남도 마찬가지다. 이번 태풍으로 경상남도 18개 시·군 중 14개 시·군에서 벼·과수·노지 채소·시설 하우스 1239가 물에 잠기는 등의 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벼는 688가 침수되고 216.8가 쓰러졌다. 과수는 배·단감·사과를 중심으로 20.6에서 낙과 피해가 났다. 참다래는 4.4에서 잎이 찢어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시금치·감자·마늘 등 밭작물은 93가 물에 잠겼다. 부추·고추·딸기·애호박·멜론을 키우는 시설 하우스는 216.7가 침수됐다. 통영시 한 농가는 축사가 침수되면서 닭 등 가금류 6천마리가 죽었다.

 

이 외 경상북도와 강원도는 현재 피해의 잠정집계도 되지 않고 있다.

 

▲ 도로까지 물에 잠겨 빠지지 않아 트럭이 멈춰서있다. 독자제보

 

이에 행정당국은 행정지원으로 농협은 재해보험으로 피해 농민들을 지원하겠다고 하지만 농민들은 행정기관이나 재해보험의 약속을 선뜻 믿지 못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NH농협손해보험은 `` 농작물재해보험을 지난 628일까지 판매했으며, 이 보험은 태풍, 우박, 집중호우를 비롯한 다양한 자연재해와 새나 짐승으로부터의 피해, 화재로 인한 피해 등을 보상 받는다. 그러나 피해보상의 기준이 문제다. 수확량과 기격 등의 기준이 최근이어야 함에도 보험당국이나 행정당국의 기준은 생산량은 10년 전 통계를 사용하고, 보험수가 또한 생산량 기준이라 벼의 상품성 평가가 반영되지 않으므로 농민들은 이중고를 겪는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4일 태풍 피해 수습과 관련,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포함한 합당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태풍 '미탁' 피해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태풍으로 인한 재산 피해 조사를 서둘러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태풍 미탁이 물러간 뒤 신문고뉴스에는 전남 해남과 경북 의성, 강원도 삼척 등지에서 피해상황을 찍은 사진들이 제보되었다. 아래는 태풍 미탁이 물러간 뒤 피해를 입은 농경지를 찍에 제보한 독자들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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