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보석박물관 ‘일본여인’ 전시취소는 “반아베 국민운동 격하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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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광규 기자
기사입력 2019-08-13 [12:50]

 



[신문고뉴스 추광규 기자] 전북 익산보석박물관이 지난 7일 개막하려던 원로 서양화가 초대전이 '기모노 입은 일본 여인'을 그린 작품 때문에 무산 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민단체가 치졸한 행위라고 발끈하고 나섰다. 반아베 국민운동을 격하시키는 치졸한 행위라는 입장에서다.

시민단체인 푸른세상은 13일 익산보석박물관 ‘일본여인’ 전시취소와 관련해 “참 어이가 없다. 기모노 입은 ‘일본여인’이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라고 따져 물으면서 “그럼 200만명 재일동포가 일본 땅에서 한복입고 다니는 것도 문제란 말인가? 이는 보석박물관과 관련된 일부 공무원들의 무사안일 행정편의주의가 나은 부끄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며 비판했다.

또한 “어떤 작품은 되고 어떤 것은 안 되고, 일본여인 그림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라는 언행은 무례와 무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왜 작가 정신이 공무원 그대들 머리 안에 갇혀야 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계속해서 “이는 이번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평소 박물관과 시청문화예술담당자들이 작가와 작품을 어떤 눈으로 대했는지 보여주는 단면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푸른세상 박일선 대표는 “익산시장은 즉시 대국민사과를 하고 관계자들을 엄중 문책해 품격 있는 대한민국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면서 “이것이 고노다로 등 일본극우들의 무례를 점잖게 가르치는 길”이라고 꾸짖었다.

앞서 지난 12일 익산보석박물관은 원로 서양화가인 이중희 화백의 작품 16점을 7일 개막해 다음 달 22일까지 전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일간의 갈등이 일면서 박물관은 이들 작품 가운데 '일본 여인'이라는 그림이 시민 정서를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이 화백에게 이를 다른 그림으로 대체하거나 전시회 자체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 같은 요청에 대해 이 화백이 '안 하면 안 하지 그렇게는 못 한다'며 일언지하에 거절하며 전시회는 결국 무산된 것으로 알려진다.


◆다음은 푸른세상이 밝힌 입장문 전문이다.

익산보석박물관 ‘일본여인’ 전시취소와 관련한 입장
反아베 국민운동을 格下시키는 稚拙한 행위

참 어이가 없다. 기모노 입은 ‘일본여인’이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그럼 200만명 재일동포가 일본 땅에서 한복입고 다니는 것도 문제란 말인가? 이는 보석박물관과 관련된 일부 공무원들의 무사안일 행정편의주의가 나은 부끄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작가가 일본에서 활동한 자체가 문제라면, 일본 땅에서 먹고 사는 재일동포 삶 전체가 문제란 말인가. ‘親日 씌우기’를 濫用하지 마시라.

더구나 이번 아베경제침략시기와 전혀 무관했던 시기에 작가에게 전시를 의뢰했고, 작가는 이에 따라 작업을 했는데, 무엇은 되고 어떤 작품 안 되고, 기모노 입은 여인 그림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라......우리는 그 무례와 무지와 몰염치에 화가 난다.
 
그럼 공무원 그대들이 그림을 그려 전시를 하시지 왜 의뢰를 하는가! 왜 작가 정신이 공무원 그대들 머리 안에 갇혀야 하는가! 이는 이번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평소 작가와 작품을 어떤 눈으로 대했는지 보여주는 단면일 뿐이다.

이는 대한민국을 부끄럽게 만드는 일이다. 얼마 전 나고야 한 전시장에서 벌어졌던 일부 몰지각한 일본인들 행태에 날개를 달아주는 짓이다. 익산박물관과 익산시청 담당부서, 그대들의 이런 행위가 바로 賣國일 수도 있음을...... 깊이 반성해야 한다.

우리주장

1. 익산시장은 즉시 국민과 화백에게 사과하고, 이 일로 맘 상했을 일본국민들에게도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

1. 익산시장은 박물관장은 물론, 전시취소와 관련된 익산시청 담당부서장도 즉시 엄중문책하고 이를 공표해야 한다.

1. 익산시장은 이 전시회와 관련해 어떤 보고를 받았고, 어떤 조치를 했는지도 거짓 없이 밝혀야 한다.

1. 이것이 일본 극우들을 가르치는 길이다. 이것이 駐日한국대사 말을 끓는 고노 다로(河野太郎)의 무례를 품격있게 가르치는 대한민국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길이다. 즉시 익산시장은 이행해 주시길 바란다.

1. 이번 국민운동은 일본국민 전체를 반대하고 공격하는 것이 아니다. 착각하지 마시라.

1. 또한 부당한 아베정권 경제침략에 대해 양심에 따라 자발적으로 하는 성스런 국민운동에  그대들은 먹칠을 했다.

1. 차제에 이중희화백 이번 그림들이 서울시청이나 시의회, 아베정권 경제침략규탄 국민운동기구 등에서 초청전시 되길 바란다. 여기에 주한일본대사 등 각국 외교사절들을 초청해서 말이다.

1. 익산시청, 그대들은 백제의 피가 흐른다고 말하지 않으신가. 아직길사와 왕인박사 등 백제 賢人들이 일본에 전했던 文明의 道, 그 얼을 품격 있게 본받길 바란다. 익산을 부끄럽게 만들지 마시라.

1. 세상사 아무리 원수라도 餘白은 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韓日은 동무가 되어야 한다.

단군기원2333+2019=4352년 8월 13일

푸른세상GREENWORLD(대표박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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