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마약 의혹...이 사건으로 김학의를 덮으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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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기자
기사입력 2019-04-01 [16:47]

 

[신문고뉴스 이명수 기자] 갑자기 황하나가 시끄럽다. 앞서 본보는 재벌3세의 마약관련 기사를 취재해 보도했다. 당시 본보에서 제보자로부터 접수한 황 씨 관련 녹취록 내용은 상당히 방대한 분량이었으나 실명보도에는 위험부담이 있어 익명인 A씨로 처리 보도했었다.

 

그리고 당시 이 제보 내용에는 황 씨가 미국의 모 대학에서 마약하다가 퇴학을 당하고 추방되었다는 점은 물론, 국내에 입국한 뒤에도 직접 마약을 하거나 유통에도 개입되었으며, 현재 구속되어 있는 버닝썬 MD 조 모씨, 그리고 버닝썬 이문호 대표와도 가까운 사이라는 내용까지 자세한 육성진술이 들어있었다.

 

그럼에도 본보는 앞선 보도에서 황 씨를 재벌3세로 칭했다. 그가 실제로 남양유업 창업주인 홍두영 명예회장의 막내딸인 홍혜영씨의 딸로서 남양유업 외손녀로 불려서였다.

 

그러나 그는 이보다는 유명 블로거 더 알려졌으며, 이 유명세와 함께 JYJ 그룹 멤버 박유천 과의 결혼설이 퍼졌던 전 여자친구이기도 하다. 이런 황 씨는 지금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 있다.

 

이는 그와 관련 기사들이 황 씨가 마약 흡입은 물론 과거 사건에서 마약 매수·매도 혐의를 받았으나 관련 수사기관으로부터 어떠한 수사나 처벌도 받지 않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 황하나 인스타그램    

 

 

이와 관련해 본 기자와 함께 황 씨의 마약관련 내용을 취재한 한국증권신문 오혁진 기자는 1황 씨가 2015년 마약을 했으며, 마약을 공급했다다는 판결문을 입수했다면서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그리고 1일자로 보도된 이 신문의 오 기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29형사부 재판결과로 봤을 때 황하나 씨는 대학생 조 모 씨와 지인과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했다. 지인 A씨는 이문호 버닝썬 대표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졌다. 당시 이 재판부에 의해 조 모 씨는 필로폰을 매수·매도한 혐의로 징역 2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판결문에는 황하나 씨의 이름이 8차례나 등장한다.

 

당시 황 씨는 조 씨에게 20159월 중순 경 강남의 한 고급빌라에서 필로폰 0.5g이 들어 있는 비닐봉지를 건넸다. 이후 조 씨는 황 씨가 지정한 마약 공급책 명의의 계좌에 30만 원을 송금했다. 황 씨는 자신이 구입한 필로폰을 3차례씩이나 일회용 주사기에 넣고 희석해 조 씨의 팔에 주사하게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조씨)은 황하나와 공모해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앞서 기자에게 황 씨의 마약흡입 사실을 제보한 제보자도 이를 확인했다.

 

제보자는 당시 황하나가 그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황 씨가 삼촌이라고 부르는 한 인사와의 통화에서 당시 자신에게서 마약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내용이 들어 있는 녹취록도 내놨다. 제보자는 이 삼촌을 황 씨가 국정원 직원이리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마약관련자 변호를 많이했던 한 변호사는 이 판결문 내용을 전해 듣고 판결문대로라면 황하나 씨가 마약 공급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그가 처벌받지 않은 점에 대해 의아해 했다. 그리고 그는 마약사범은 보통 마약을 투약한 사람보다는 공급자가 더 강한 처벌을 받는다면서 이 같은 판결문이 나올 정도인데 황 씨가 기소조차 되지 않은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 외에도 황 씨는 대마초를 흡연한 적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011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확인된 것이다. 당시 황 씨를 기소유예 처분한 검찰에 따르면 200912월 중순경 황 씨는 지인들과 압구정 근처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대마를 흡연했다.

 

그럼에도 황 씨는 2015년 사건은 물론 대마초 외 마약 사건과 관련해서 한 차례도 소환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2016년 판결문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은 조 씨의 판결문에서 황 씨와 조 씨는 함께 마약을 투약했지만 조 씨는 구속되고 황 씨는 조사도 받지 않았다. 특히 판결문에 황 씨의 이름이 8차례나 나왔지만 황 씨가 재판을 받았거나 기소된 적이 있는지는 찾아볼 수 없다.

 

검찰 역시 황 씨를 소환 조사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조 씨 측 변호사는 황 씨가 수사기관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재 황 씨 관련 기사를 내놓고 있는 모든 언론들은 당시 수사기관이 황 씨가 재벌의 후손이라 봐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지만 본보는 지난 보도에서 ‘'버닝썬 사태' 재벌 3세 사건으로 확산되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당시 남양유업 측은 법적지원 등을 한 적이 없고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으며 황 씨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현재 강남 클럽 버닝썬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지지부진하다. 마찬가지로 장자연 씨를 죽음으로 몰아간 검은 세력의 실체 고발자인 윤지오 씨는 지금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호소, 순식간에- 20만 명이 넘는 동의사인을 받아 여경이 경호에 들어가기도 했다,

 

김학의-윤증천 성범죄사건은 특별수사대가 편성되어 수사한다고 하지만 이 수사팀장으로 내정된 여환섭 수사단장에 대해 임은정 검사는 공개적으로 비토하고 있는 실정이다. 즉 여 단장이 이 사건에 대해 확실한 발본색원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이유다. 이는 결국 검찰이나 경찰이 힘 있는 대상을 상대로 한 수사에서 꼬리를 내린다는 것을 확인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버닝썬-장자연 씨를 죽음으로 몰아간 검은세력-김학의로 이어지는 이 거대한 커넥션에 현존하는 우리 수사조직이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이 커넥션에 수사조직도 연계되었다는 의혹만 난무한다.

 

현재 경찰은 버닝썬-승리-정준영 관련 수사에 150여명의 인력을 투입했지만 내놓은 수사 성적표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특히 경찰 고위직과 강남권 클럽 유착 의혹 입증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국민들의 불신도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재벌 및 정치권 3·4세들의 마약·성폭력 의혹에 대한 수사는 발걸음조차 때지 못했다. 기자는 앞서 언급한 증권신문 오 기자 등과 팀을 이뤄 제보를 받고 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검찰과 경찰의 분발을 촉구하면서 관련내용 취재에 도움이 될 내용의 제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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